새알 뉴스레터 #30 | 2025. 11. 28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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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는 질문 💭
[오늘의 레터와 친해지기 위한 준비운동]
둥지님에게는 마음 속에만 묻어둔 꿈이 있나요?
(💬: 저는 오랫동안 묻어둔 꿈을 이번 인턴십을 통해 다시 찾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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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알맹이 💥
[오늘의 레터 코너별 요약]
메인🪺 | 에디터 이슈가 인턴십을 통해 느낀 '좋은 어른'에 대해 이야기했어요.
새참🫦 | 각자의 인턴십 기간을 회상하며 다시 한번 더 좋은 어른을 다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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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둥지님! 메인 레터로 처음 인사드리는 에디터 이슈💬입니다. 오늘은 제 인턴십 프로젝트가 마무리된 기념으로, 그 과정에서 만난 '좋은 어른'에 대한 이야기와 조금 개인적인 경험을 나눠보려고 해요.
이우고등학교 2학년의 필수 교육과정인 인턴십은, 각자가 정한 키워드를 세상과 연결해 진로를 구체화해보는 프로젝트예요. 어떤 친구들은 기업에서 직접 인턴으로 일해보기도 하고, 또 어떤 친구들은 저희 새알처럼 프로젝트를 기획해 실행하기도 하죠. 저는 그중에서도 미디어와 스포츠를 중심으로 인턴십을 진행했어요. (사실 새알 인턴도 제 인턴십 활동 중 하나였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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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스포츠를 좋아해요. 영화관보다는 축구장에 갔고, TV를 켜는 이유는 좋아하는 팀의 경기를 보기 위해서였어요. 다른 친구들이 드라마가 안 나온다고 싫어하는 올림픽 기간은 저에게 다양한 스포츠 종목을 TV로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죠. 스포츠를 보며 친구들과 이야기하고, 친구들에게 설명해주는 것을 너무나 좋아했던 저는 스포츠 캐스터를 꿈꾸게 되었어요. 하지만 제가 선생님께 제 꿈을 말씀 드렸을 때, 공부도 잘해야 할 뿐더러 안정적인 직업도 아니니 다른 걸 고민해보는게 어떻겠냐 말씀하셨어요. 주변의 다른 친구들도 마찬가지였죠. 그래서 저는 제가 처음으로 진지하게 고민한 꿈을 접어두게 되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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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에 와서 인턴십 프로젝트를 준비하며, 저는 다시 제 마음속 꿈을 들여다보게 되었어요. ‘정말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해볼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계속해서 스스로에게 던졌어요. 그래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이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을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이었어요. 스포츠 캐스터라는 직업이 정말 불안정하고 힘든 일인지 확인하고 싶었던 마음이었죠. 그래서 한 스포츠 캐스터 분을 직접 만나 인터뷰를 하기로 했습니다. 그분은 솔직하게 말씀하셨어요. “주변에서 안 된다고 말하는 건 틀린 말은 아니에요. 안정적인 직업도 아니고, 수입이 큰 직업도 아닌건 맞아요. 하지만 이 일을 통해 느낄 수 있는 만족감과 뿌듯함은 분명 존재해요. 정말 하고 싶다면 남의 말에 흔들리지 말고 도전해봤으면 좋겠어요.” 그 말씀을 듣는 순간, 제 마음속 깊이 있던 설렘이 다시 살아났어요. '아, 나는 정말 이 일을 해보고 싶어하는 사람이구나' 하고 확인하게 된 순간이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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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뿐인 결심은 오래가지 못한다는 걸 알기에, 저는 바로 행동으로 옮기기로 했어요. 우리 학교 학부모님들이 주말마다 진행하는 축구 리그 경기를 직접 중계해보기로 한 거예요. 점수나 결과를 위해 하는 활동은 아니었지만, 제가 좋아하는 일을 경험으로 만들어보고 싶었거든요. 과정은 너무나 어렵고 힘들었지만, 직접 경기장에서 목소리로 경기를 전달하고, 친구와 호흡을 맞추며 중계를 진행해보니 이 일이 얼마나 제 마음을 설레게 하는지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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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을 믿는다는 것, 그리고 믿어준다는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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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인턴십을 통해 깨달은 가장 중요한 점은, 주변의 시선이나 사회적 압박보다 내 안의 목소리를 믿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는 거였어요. 현실적인 어려움과 고민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시도해보지 않으면 진짜 좋아하는지도 알 수 없어요. 그리고 이 경험을 통해 깨달은 또 하나의 것은, 꿈을 향해 나아가는 사람을 두렵게 하지 않는 것도 필요하다는 것이었어요. 사회와 주변이 “안 된다, 어렵다”라고 말할 때도, 그 말에 동조하는 대신, 조용히 곁에서 안심시키고 믿어주는 존재가 바로 좋은 어른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마음속 꿈이 설레게 하는 일을 발견하고, 그것을 시도할 용기를 낼 수 있도록 믿어주는 것, 그저 지켜봐주고 응원해주는 것이 큰 힘이 된다는 걸 저는 이번 인턴십에서 배웠어요. 만약 둥지님들에게도 마음 속에 품은 꿈이 있다면, 그것이 무엇이든 믿고, 조용히 지켜봐주고 응원해주는 존재가 있다면 한 발자국 내딛는 일이 훨씬 쉬워질 거예요. 그리고 그렇게 곁에서 힘이 되어주는 사람들이 바로 우리가 꿈꾸는 좋은 어른 아닐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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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참.🫦
[새알의 참견]
에디터 키키🍥, 수달🦦, 영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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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키의 참!🫲견 | 새알의 시작도 인턴십이었던 것만큼, 인턴의 인턴십 얘기도 의미가 깊은 것 같아요. 저도 인턴십을 하며 좋은 어른을 많이 만나고, 제 꿈에 대해서도 깊이 고민해봤어요. 사회의 압박이 어떻든 내가 하고 싶은 걸 해야겠다는 굳은 결심이 섰던 시간이기도 했지요. 그때 저를 보며 제가 가고자 하는 길을 응원해주시던 어른들이 기억이 나요. 두렵다는 저의 말에도 잘 해낼 거라며 다독여주시던 것도요. 진심어린 조언들과 걱정도 분명 저에게 도움이 되었지만, 충분히 깨지고 좌절할 시간을 주는 것도 필요하다 생각해요. 우린 성공보다 실패에서 더 많은 걸 얻어가니까요. 저도 누군가 가는 길을 온전히 믿어주고 밀어주는 사람이 될게요. 이슈 에디터의 성공적인 인턴십 마무리를 축하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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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달의 참!🫲견 | 저희가 인턴십을 시작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1년 후배인 에디터 이슈가 인턴십을 끝마쳤다니! 새삼 시간이 빠른 게 느껴지네요😅. 열여덟의 꽃, 인턴십 프로젝트는 18년간의 삶을 흔들만큼의 힘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저 또한 마찬가지였어요. 인턴십을 통해서 새알을 시작하기도 했고(ㅎㅎ), 다양한 일을 도전하고 시도하면서 끝끝내 마음속에 꽁꽁 숨겨놨던 꿈을 마주할 수 있었거든요. 그 전까지 막연히 생각하고 있던 진로와는 정반대의 계열이었기에 두려움이 앞섰지만, 이때 만났던 좋은 어른들의 지지와 응원을 바탕으로 온전히 제가 하고 싶은 것들을 꿈꿀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저는 이런 시간이 저와 이슈뿐만 아니라 모든 청소년의 시기에 필요하다고 믿어요. 꼭 거쳐야 하는 관문으로서의 방황이랄까요. 청소년들이 좋은 어른이 있는 안전한 공간에서 한껏 고민하고 헤맬 수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변화를 위해, 좋은 어른으로서 안전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 저도 애써보겠습니다. 둥지님도 계속해서 새알과 함께해주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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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영의 참!🤚견 | “하고 싶은 일을 해.” 어렸을 때부터 진로와 관련된 이야기를 하면 정말 많이 돌아오는 말이 바로 저 이야기였어요. 그런데 점점 사회로 뛰어들 나이에 가까워지면 가까워질 수록 저 한 마디가 얼마나 폭력적이고 잔인한 말인지 느껴지더라고요. 마음은 준비되어 있다고 할지라도 아직까지 우리 사회가 자신의 마음을 따라가는 사람들을 단단하게 지탱해줄 울타리가 되어주지 못한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거든요. 그래서 오늘 레터 속 이슈의 이야기가 더 귀하게 느껴졌습니다. 말로는 쉬워보일지 몰라도 나의 마음을 믿어보겠다는 결심은 결코 단숨에 생기는 것이 아님을 알고 있기 때문이에요. ‘겁먹지 말고 일단 부딪힐’ 이슈가 살아갈 공간이 부디 조금은 더 따뜻하기를 바라며 저도 다시금 성실히 사회를 나은 곳으로 바꾸는 데에 힘써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둥지 여러분들도 그런 세상, 같이 만들어주실 거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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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지님! 오늘의 새알, 어땠나요? 많관부 🪺
[많은 관점 부탁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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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안이 온전히 개인의 탓이 아니라는 걸 기억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아무리 마음을 굳게 먹어도 때로는 나를 둘러싸고 있는 주변 환경이 불안을 촉진시키기도 한다는 것, 저도 지난 레터에서 그 지점을 포착하고 싶었던 것 같아요. 익명의 둥지님은 분명히 잘 살고 있고, 좋은 어른으로 거듭 날테니 우리 같이 세상에 균열을 만들어가는 동료가 되어봐요.😌 (공유해주신 문구도 너무 좋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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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부분도 가능하다면 올해 안으로 레터에서 소개해볼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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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알의 존재 목적은 바로 이런 말들에 있는 것 같아요. 살아감의 과정은 유달리 치열해서 때로는 아는 것이 더 고통이기도 하지만, 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인식하지 못했던 것들을 응시하고 마주할 때 분명 더 잘 살 수 있을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그동안 내가 모르고 지냈던 부분들이 있다면, 새알이라는 안전한 커뮤니티에서 함께 배우고 고민해보면 된다고 생각해요. ‘새롭게 알기, 세상을 알기!’ 저희의 슬로건을 오랜만에 돌아보게끔 만드는 아름다운 이야기들 나눠주셔서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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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는 질문 💭
둥지님에게는 마음 속에만 묻어둔 꿈이 있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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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알은 언제나 둥지님들과의 소통을 기다립니다~ 우리 같이 얘기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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