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가장자리에 존재하는 '힐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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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알 뉴스레터 #1 | 2024. 08. 1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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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는 질문 💭]
사회적 참사를 바라보며 느낀 ‘어른’의 모습은 어떠했나요? |
[오늘의 알맹이 💥]
#참사 #기억하는 #치유하는 #진실을_밝히는 #다시는희생자가없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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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자리에 존재하는 '힐러' ❤️🩹
[메인컨텐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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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독자님! 새알의 두번째 레터로 찾아뵙게 된 에디터 영영입니다. 지난 첫 레터는 어떠셨나요? 좋은 어른에 관한 뉴스레터를 쓰기까지 저희의 과정을 간추려 전해드렸는데요. 새알과 한 발짝 가까워지는 친근한 시간이 되었길 바랍니다!
이렇게 저희의 자기소개를 마치고 첫 정식글을 쓰기까지 개인적으로 고민이 참 많았습니다. 제 안에서도 좋은 어른이 정리되지 않은 채, 좋은 어른에 관한 글을 써야한다는 것이 무척이나 모순적이게 느껴졌거든요. 그때, 소통창구에서 여러 구독자님의 소중한 피드백들 중 제 눈길을 끈 한 가지 피드백이 있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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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알의 에디터들 모두, 세월호 참사 속 무책임한 어른만큼은 되지 말자는 다짐으로 뉴스레터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지난 레터에서 말씀드렸는데요. 저 피드백을 한동안 멍하니 바라보면서 저는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사회적 참사와 맞닿은 어른들 중에서도 좋은 어른들이 있지 않을까?’
그래서 오늘 레터에서는 참사의 현장 속에서 기억하고, 치유하고, 진실을 밝히는 일을 맡고 있는 어른들을 소개해보려 합니다. 눈에 띄지 않는 가장자리에서도 묵묵히 각기 다른 방식들로 희생자들의 곁에 있는 이 시대의 진정한 ‘힐러’들을 바라보며 좋은 어른은 어떤 모습일지 함께 생각해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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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단 이이칠 공식 인스타그램 (@2_27_lif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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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8월 16일 첫 공연을 앞두고 있는 극단이 있습니다.
바로 ‘극단 이이칠’입니다. '극단 이이칠'은 “일단 한 번 해보자!” 라는 구호 아래, 세상에 필요한 이야기를 공연의 언어로 풀어내는 극단이에요. 세상에 가치 있는 무언가를 해보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모인 사람들이 속해있다고 합니다. 극단 이름 227의 뜻은 팀원의 나이를 포함해 세상에 있는 227개, 그 이상의 다양한 삶의 모습을 담아내고 싶다는 의지라고 해요.
물론 극단 이름만으로 저의 궁금증을 유발하기에는 충분했습니다. 그러나 그보다 이 극단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이 극단이 첫 연극을 4.16가족극단 '노란리본'과 함께 올린다는 것이었습니다!
(*노란리본: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밝히고, 잃어버린 아이들을 기억하기 위해 만들어진 세월호 가족 극단으로, 4.16 가치를 찾기 위한 공연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 두 극단이 함께하게 된 건 우연이 아니었어요. 다양한 삶의 모습을 공연의 언어로 담아내고 싶던 극단 이이칠이 2024 416 재단 '세월호 참사 10주기 문화예술 공모사업'에 지원하면서 인턴십 과정으로 노란리본을 만나게 되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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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칠이 담아낼 첫번째 삶의 모습은 ‘연극을 통해 세상에 필요한 이야기를 전하는 사람들’, 극단 노란리본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그에 따라 8.16(금)~8.18(일) 서울 종로구 플랫폼 74에서 <봄맞이 일지>라는 공연을 올리는데요! (극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아래 ‘새알람’을 참고해주세요.) 저 에디터 영영도 17일 낮 공연을 보러 가게 되었는데 다음 레터에서 기회가 된다면 극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 및 저의 감상평을 담아볼게요😉.
극단 이이칠의 연극에 관한 이야기를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작년, 극단 노란리본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장기자랑' GV에 다녀왔던 기억이 떠오르는데요. 당시 저는 *세준위 활동을 하면서 9년이 지났는데도 진상규명이 되지 않은 현실이 너무 무력하게 느껴졌었어요. 그래서 떨리는 목소리로 조심스럽게 최지영 배우님께 “저희가 무엇을 함께하면 힘이 되어드릴 수 있을까요?” 라고 여쭤봤었습니다. 그런데, 돌아온 답변은 상당히 의외였어요.
(*세준위: 이우고등학교 '세월호 참사 추모주간 준비위원회'의 줄임말. 자세한 내용은 새알 0화 참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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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해주세요. 지금처럼 가방에 노란리본을 달고 다니면서 여전히 잊지 않았음을 우리에게 보여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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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시위에 참여해달라는 것도, 노란리본의 활동에 관심을 가져달라는 것도 아닌 그저 기억하는 것을 부탁하셨던 유가족 분의 눈동자가 여전히 제 앞에서 살아숨쉬는 듯 합니다. 그게 제가 계속 기억하려고 애쓰는 이유 중 하나기도 해요.
기억하는 일은 겉보기에는 당연하고 간단한 일처럼 느껴지지만 실은 일상 속에서 너무도 쉽게 잊어버리기 마련인 것 같습니다. 올해, 저도 4월이 되어서야 노란색이 눈에 밟혔거든요. 그렇기에 기억하고 연대하는 어른들이 존경스럽고, 그들처럼 되고 싶다는 결심을 매해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연극’이라는 언어를 통해 기억의 가치를 전해나갈 극단 이이칠의 발걸음을 열렬히 지지하고 기대해보며, 저 또한 어떤 방법을 통해 기억의 힘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 더 깊이 고민해봐야겠다는 다짐을 하는 오늘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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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하는 어른: 단원고 스쿨닥터 김은지 원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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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만지는 일은 막막하고 어려운 일 같습니다. 특히 사회적 참사로 인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PTSD)를 앓고 있는 환자들을 만난다는 것은 더욱 큰 결심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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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어려운 길을 꿋꿋이 걸어가고 있는, 경기 안산 단원고 스쿨닥터 김은지 원장을 소개합니다.
소아청소년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인 김은지 원장은 세월호 참사 이후 2년 동안 단원고등학교에서 국내 최초로 마음건강센터 스쿨닥터로 일했는데요. 이후에는 안산에 ‘마음토닥 정신건강의학과 의원’을 개원해 10년 가까이 생존자와 형제·자매들을 만나고 있다고 합니다.
그녀는 참사 발생 이틀 후인 4월 18일에 단원고로 향해 그날부터 계속 학생들, 교사들과 심리 치료를 진행했습니다. 처음에는 치료를 불신했던 학생들도 점차 갈수록 마음을 털어놓고, 죄책감 때문에 일에만 전념하던 교사들도 잊지 못할 그 날의 기억을 나누며 *외상 후 성장을 겪게 되었다고 김은지 원장은 말합니다.
(*외상 후 성장 : 정신적 충격을 수반하는 사고를 겪은 후 심적외상을 받은 뒤, 회복력을 통해 이루어지는 회복 상태 뿐만 아니라 이를 통한 긍정적 변형을 이르는 말)
제가 김은지 원장을 처음 알게 된 건 세월호 참사 생존자 유가영의 에세이 <바람이 되어 살아낼게>를 통해서였는데요. 이 책에서는 그녀를 이렇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김은지 선생님은 참사 생존자였던 우리와 힘든 시간을 함께 버텨 주신, 제가 가장 존경하는 분입니다.”
에세이에서의 한 구절이 제 마음을 크게 감동시켰고, 저는 힘든 시간을 함께 버티는 이는 과연 어떤 이일지 궁금해져 곧장 김은지 원장에 대한 많은 기사들을 정독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언론사와 나눴던 인터뷰에서의 이 말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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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우리와 다른 사람들이 아니라 언제든 우리도 겪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면 참사를 바라보는 눈이 굉장히 심플해져요. 불행하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아니라 이 사회의 문제를 같이 해결해야 하는 사람들로 바라보는 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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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우리는 참사의 희생자들을 그저 동정의 눈으로만 바라볼 때가 있는 것 같아요. 그러나 그들 또한 우리와 같은 보통의 일상을 살아가던 한 ‘사람’이었다는 것을 인지하고 나면 슬픔이 배가 됨과 동시에 정말로 이 사회를 바꿔야겠다고 두 주먹을 불끈 쥐게 되는 것 같습니다.
"세월호 참사 이후에 다 망가진 것처럼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있어요. 하지만 우리는 계속해서 방법을 찾고 더 건강하게 아이들을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고 생각해요. 그 자리에서 좌절하고 끝낸 것이 아니라 무언가를 바꾸고 만들어갔다는 사실을 다 같이 느낄 수 있으면 좋겠어요.” - 김은지 원장
저는 언젠가 먼 곳에서 참사로 희생된 많은 분들을 다시 만나게 된다면, 왜 그렇게 희생당할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진실을 꼭 알려주고 싶어요. 4·16가족극단 김명임 대표가 책 <기억의 공간에서 너를 그린다> 에서 “10년의 시간은 ‘왜?’라고 물어올 수인이의 궁금증에 답해줄 말들을 모으는 시간이었다.” 라고 언급한 것처럼요.
너무 소중한 아이들을 잃었다는 생각에 좌절하기보다는, 우리가 다시 그들을 만났을 때 진실을 말해줘야겠다는 마음으로 세상을 바꾸는 일에 함께 힘쓰면 좋겠어요. 그리고 그 과정에서 마음이 다치지 않게 김은지 원장처럼 치유하는 어른도 더 많아지길 간절히 바라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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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부터 2011년까지 신고 집계된 사망자만 무려 1700명이 넘는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에 대해 알고 계신가요? 너무도 오랜 기간동안, 수많은 피해자들이 생겨난 화학 재해임에도 불구하고 언론은 이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이지 않았는데요. 판결 결과에 대한 이야기는 여러 언론에서 보도하고 있긴 하나, 재해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와 기업을 끝까지 책임지고 감시하는 언론의 역할은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죠. 여전히 이 엄청난 환경 재난이 ‘참사’ 혹은 ‘재해’라는 법적 명칭이 아닌 ‘사건’으로 불리고 있는 것도 이를 뒷받침하는 증거입니다.
또한 4.16세월호 참사나 10.29 참사에 비해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다큐멘터리들이 턱없이 부족 하다는 것도 눈여겨봐야할 지점인데요. 우리 사회에서 주목하지 않는 일들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는 다큐멘터리의 부재는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의 심각성을 시인하는데에 큰 어려움을 겪게 했어요. 이러한 문제의식에 크게 공감해 2021년부터 전국의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와 가족, 전문가 등 100여 명을 만나 다큐멘터리 영화를 만들고 있는 감독이 여기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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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류이 감독입니다. 류이 감독은 2021년, 독성 물질이 든 가습기살균제를 제조·판매한 혐의로 기소된 SK케미칼과 애경 산업이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매우 놀라 당시 피해자들의 시위에 찾아가 이야기를 나누었고, 그 후 큰 충격을 받아 그때부터 피해자들을 심층 인터뷰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해요. 기업과 정부가 오리발을 내밀고, 가족에게 가습기를 사다준 피해자들이 가해자처럼 여겨지는 현실을 바라보며, 그는 이 사건에 대해 제대로 기록하는 일이 필요하겠다 느꼈다고 합니다. 그리하여 그는 3년동안 50가족(약 100여명)을 인터뷰해 두 편의 단편영화를 제작했어요.
류이 감독은 앞에서 지적한 부분인 언론의 무관심에 대해서도 다음과 같이 의견을 밝혔는데요.
“세월호는 거대 미디어가 다루었는데, 가습기 참사는 미디어가 안 다루니까 해결이 안되고 피해자들도 어찌할 지 모르고 힘들어한다. 미디어가 문제다. 시민들이라도 이 사실을 잘 알려야 해결될 수 있다.”
또한, 가습기 살균제 사건을 ‘암흑의 재난’이라고 언급하며, 장기간에 걸쳐 다양한 공간에서 일어난 참사인만큼 다른 참사에 비해 언론의 관심을 받기가 힘들었고, 그로 인해 진상 규명이 어려워진 것 같다고 안타까움을 표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7월, 대법원이 처음으로 가습기 살균제 피해 국가 배상 책임을 인정했습니다! 사건이 공론화된 이래 13년만에 처음으로 정부의 책임을 인정한 첫 판례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지는 판결이며, 앞으로 관련 소송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요. 그러나 여전히 이 사건에 계속해서 마음을 모아야 하는 이유가 남아있습니다. 이번 판결에서 배상액을 매우 소액으로 정했으며 배상 대상도 일부 피해자로만 한정했다는 것입니다.
기업과 국가로부터 안전을 보호받지 못한 이들이 우리 사회에서 변함없이 소리치고 있습니다. 많은 피해자들이 아직도 깊은 죄책감에 살아가고 있어요. 그리고 이런 비극적인 참사가 일어나고도 기업과 국가는 끝까지 본인들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모습을 우리는 두 눈으로 똑똑히 보았습니다.
반복되는 참사를 막기 위해, 평온한 일상을 지켜달라고 국가와 정부에 외치기 위해 우리는 계속해서 진실을 밝히고 기억하고자 노력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수많은 이들의 아름다운 삶이 이 땅 위에 존재할 수 있도록 하는 유일한 힘이라고 여전히 믿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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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미처 바라보지 못했던, 가장자리에 존재하는 ‘힐러’들의 이야기 어떠셨나요? ❤️🩹
연극이라는 매체를 통해 기억하고, 다큐멘터리를 만들어 진실을 밝히고, 심리치료로 생존자들의 마음을 치유하는 세 어른들의 이야기를 소개하면서 사회적 참사와 맞닿은 어른들의 모습은 어떠해야 하는지 깊이 생각해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또 ‘참사’라는 것을 생각하면 무책임한 어른들의 모습만 떠올라 무기력했던 지난 날들과 달리, 세상을 바꾸려고 노력하는 어른들과 함께 더 나은 사회를 만들고 싶다는 희망이 가득해지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제가 위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참사는 무책임한 어른들에 대한 원망이 가득한 현장이 되기도 하지만 좋은 어른이 되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만드는 역할을 해요. 이 점을 잊지 않고 우리가 어떻게 안전한 사회로 내딛을 수 있을지 끊임없이 함께 논의함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더 강조하고 싶어요!
좋은 어른이 되기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전진하다보면 언젠가 우리도 ‘힐러’들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러한 희망과 기대를 품어보며 주어진 시간과 공간 속에서 하루하루를 힘차게 걸어가고 있을 여러분들을 저 에디터 영영이 지지하고 응원할게요.
그럼 저는 좋은 어른에 관한 또 다른 이야기로 다음 레터에서 찾아뵙겠습니다. 그때까지 모두 안전한 공간에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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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봄맞이 일지>
(2024.08.16~08.18, 플랫폼 74)
연극이 좋았지만 아직 어떤 이야기를 무대에 올릴지 몰랐던 21살 연출 전공 희수가, 세월호 10주기 문화예술 공모 사업 공고를 보고 각자 연극 활동을 하던 은성과 성민에게 4.16 가족 극단 노란리본 인턴십을 제안하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은 연극이다. 예비 예술인들의 인턴십 속 방황과 고민, 그 뒷이야기가 궁금하다면 8월 16일부터 8월 17일까지 혜화 플랫폼 74에서 만나볼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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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바람이 되어 살아낼게>
(2023. 04. 01, 유가영)
세월호 참사 당시 생존한 학생 중 한 명이었던 저자 유가영이 20대 청년이 되어 쓰는 다짐을 담은 에세이다. 세월호 참사 세대가 성인이 되는동안 사회는 바뀐 게 없었다며, 참사는 언제든 가까이에 일어날 수 있는 일임을 인지하고 우리 눈 앞에 벌어진 참사에 두 눈 뜨고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왜 사람들은 모르는 걸까요. 이런 일들을 계속 무시하고 지나친다면 그 다음 차례는 자신과 가족이 될 수 있다는 걸. 그걸 막기 위해 왜 남겨진 사람들만 몸부림 쳐야 하는 걸까요. 저는 세상이 변했으면 좋겠어요. (중략) 자신과 소중한 사람들의 삶을 지키기 위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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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숨;X>
(개봉일: 2023.08.30, 류이 감독)
2년동안 가습기 살균제 사건 피해자를 인터뷰해온 류이 감독의 첫 장편 다큐멘터리로, 가습기 살균제 사건 피해자들이 SK를 고발하는 과정을 담은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한편, 류이 감독은 진상 규명이 되지 않은 가습기 살균제 사건에 대한 관심을 모으고자 3년 간 두 개의 다큐멘터리를 만들었고 이 공로를 인정받아 환경시민상 시상식에서 ‘환경보건시민상’을 수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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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 바. 지. 👖
[청소년이 바라보는 지금의 이슈]
에디터 키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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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2024년 파리 올림픽, 님은 어떻게 보셨나요? 평소에 운동경기를 챙겨보지 않아도 올림픽 시즌이 되면 관심을 가지게 되는데요. 특히나 근대 5종, 다이빙, 역도, 체조 등 일상에서 쉽게 접하지 못하는 종목들을 보며 새로움을 느끼기도 해요. 오늘의 주제는 조금 가벼운 마음으로! '청소년의 올림픽 관람 문화'입니다🎽.
*청바지는 에디터 세 명의 지극히 주관적인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어요. 모든 청소년을 대표하지 않습니다🤫.
1. 올림픽은 각자의 집에서🏠: 웬만하면 친구들과 모이지 않고 각자의 집에서 시청해요. 다함께 음식을 먹으며 환호하는 경우가 윗세대보단 줄어들은 느낌이에요. 온라인 (단톡방, zoom 등)으로 응원하는 편입니다. OTT의 활성화로 굳이 집이 아니어도 버스, 지하철 안에서 시청하기도 하고요.
2. 메달 소식은 인스타그램 스토리로📱: 한 종목에서 선수가 메달을 따면, 실시간으로 인스타그램 스토리 (ex. 00선수 금메달 축하해~!!!)를 업로드하는 친구들이 있어요. 덕분에 뉴스, 인터넷보다 더 빠르게 소식을 알 수 있답니다ㅎㅎ.
3. 선수들의 밈 생성💃: 안세영 선수의 포효 세레머니 다들 기억나시죠! 릴스, 숏츠와 같은 숏폼이 발달하면서 선수들의 짜릿한 경기 순간이나 인터뷰의 재밌는 장면들이 숏폼의 형태로 더 빠르게 확산되었어요. 굳이 긴 영상을 찾아보지 않아도 나에게 찾아오는 도파민의 맛이란 //.
4. 이미 꿈을 찾은 이들💫: 올림픽에는 저희와 비슷한 나이대의 선수들이 많습니다. 한창 진로 고민이 많을 때 올림픽을 보다보면 가끔은 저렇게 빨리 자신의 길을 찾은 선수들이 부럽기도 해요. 피나는 노력으로 그 자리까지 갔다는 것을 알기에, 함께 동기부여가 되기도 하구요. 일찍이 꿈을 찾아 열심히 나아가는 또래 선수들! 계속해서 응원할게요🤗.
청소년의 올림픽 관람 문화, 새로우셨나요? 여러분은 어떤 문화로 올림픽을 즐기셨는지 궁금해요! 아래 소통 창구를 통해 공유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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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8월 15일 광복절입니다. 1945년 8월 15일, 우리나라가 일본으로부터 해방되었지요. 또한, 어제였던 8월 14일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입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란 없습니다. 지금의 나라가 있기까지의 희생과 피해를 잊지 않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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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하게도 지난 후원을 통해, 뉴스레터를 운영하기에 충분한 비용이 모였습니다. 이에 8월까지 받기로 했던 후원을 조기 마감하고자 합니다. 저희에게 응원과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새알이 마지막 레터로 찾아올 때쯤 남은 금액 기부 후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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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7/28~8/1) 구독자님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감동란 증정 이벤트, 기억하시나요? 마음 같아선 모든 독자분들께 감동란을 선물하고 싶었지만···🥹. 행운의 (랜덤 추첨) 당첨자 세 분을 발표합니다.
<당첨자>
네* (kal****oe@2woo.net)
* (jj*****74@gmail.com)
잔* (w***ie@naver.com)
당첨을 축하드려요👏. 위 분들께는 개별 메일을 발송하였으니, 자세한 사항은 메일을 확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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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님! 오늘의 새알, 어땠나요?
[소통창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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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알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독자님과의 끈질긴 소통이 절실해요. 가끔씩 피드백에 대한 새알의 답변을 뉴스레터에 싣기도 할 예정이니, 소중한 의견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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